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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아기 확진 "최근 폐렴 앓아" 호소에도…일단 '자가격리'

입력 2020-03-06 07:20 수정 2020-03-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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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는 의료시설 부족 문제가 여전히 심각합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생후 7개월 된 아이는 얼마 전 폐렴까지 앓았지만 일주일 가까이 병상이 없어서 집에서 지냈습니다. 발열과 기침, 오한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대구 시민 A씨 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를 빼고 아내와 5살 딸, 7개월 된 아들입니다.

A씨는 어찌해야 할지 몰라 곧장 보건소에 전화했습니다.

[A씨 : 애들은 어떻게 해야 돼요?]

[대구 북구 보건소 관계자 : 제가 의사는 아니라서 치료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방법이 없어요.]

[A씨 : 하…그럼 어떻게 해야 돼요?]

[대구 북구 보건소 관계자 (2월 27일) : 일단 저희가 확진이 나면 병상 배정받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거든요? 아이들은 큰 증상 없으면 굳이 입원 안 하는 경우도…]

확진자가 머물 병상이 부족하니, 기다리라는 거였습니다.

A씨 자녀는 최근 폐렴을 앓은 적이 있었고 A씨는 다시 보건소에 물었습니다.

하지만 자가격리하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A씨는 말했습니다.

[A씨 : 코로나 나오기 전에 둘 다 폐렴으로 한 번 입원을 했었어요.]

[대구 북구 보건소 관계자 (2월 27일) :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검사 진행을 안 하고,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해야 병원균 발견하기가 좋아서… 일단 자가격리를 먼저 시킨 다음에 증상이 있을 때 저희에게 연락을…]

보건소는 확진자가 나오면 이들의 증상을 자세하게 묻도록 돼 있습니다.

하루 두 번씩 모니터링도 해야 합니다.

하지만 A씨는 이런 조치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습니다.

[A씨 : (대구시청 전화해보니) 지난달 27일 확진이 됐는데도 그 명단이 어제(3일) 올라왔답니다. 저희가 전화 안 하면 온 게 없어요.]

그 사이 아이들은 발열과 기침, 오한에 시달렸습니다.

결국 엿새가 지난 그제(4일), A씨 아내와 아이들은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습니다.

대구에서 병상이 부족해 병원을 가지 못하는 확진자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확진자 개개인의 상태와 위험성을 확인하는 일만큼은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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