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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먹고 운전하다 정류장 돌진…버스 기다리다 날벼락

입력 2024-04-25 19:36 수정 2024-04-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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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시내에서 승용차가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하며 4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운전자는 수면제를 먹은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던 흰색 승용차가 미끄러지듯 방향을 틀더니 버스 정류장으로 돌진합니다.

정류장 의자에 앉았던 사람들이 놀라 일어서고 행인은 발걸음을 돌려 뜁니다.

차는 그대로 정류장 벽을 들이받고, 유리 벽이 와장창 무너집니다.

미처 못 피하고 부딪친 사람은 그 자리에 주저앉습니다.

[사고 목격자 : 앞으로 더 나가려고 움찔움찔한 상태에서 망치를 들고 와서 뒷유리를 깼죠. 깨고 시동을 끄고…]

정신을 잃은 운전자는 가속패달을 그대로 밟고 있었습니다.

조치가 늦었다면 바로 앞 병원 대기실에도 들이닥칠 상황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다리가 부러진 80대 여성 등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 3명과 40대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사고 소식에 주민들은 의자에 앉지도 못합니다.

[인근 주민 : 무서워서 못 앉아. 무서워서. 또 어느 사이에 돌진이 일어날지 어떻게 알아요?]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수면제를 먹고 졸린 상태로 운전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술을 마신 건 아니었습니다.

약의 효과가 오래 남는 수면제도 있는 만큼, 약 먹은 뒤에는 운전을 삼가야 합니다.

[화면제공 대구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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