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어제(4일) 전해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쓴 편지를 둘러싼 논란 짚어보겠습니다. 3년 만에 침묵을 깼는데 박 전 대통령이 직접 골랐다는 그 시점이 코로나 위기 상황입니다. 보수통합으로 여당에 맞서 선거를 치르라는 이 메시지, 이제 옥중정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먼저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유영하/변호사 : 국민 여러분, 박근혜입니다.]
그러면서 메시지를 낸 이유가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영하/변호사 : 기존의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거대 야당은 미래통합당을 의미합니다.
현재 보수 세력은 미래통합당 외에도 자유공화당, 친박신당 등으로 쪼개져 있습니다.
앞서 "탄핵의 강을 건너라"는 조건을 앞세워 자유한국당과 통합한 유승민 의원 등 새보수당 출신들에게 손을 내미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유영하/변호사 : 보수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반드시 보수통합을 이뤄 여당에 맞서 선거를 치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영하/변호사 : 서로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박 전 대통령의 옥중편지는 마지막으로, "자신도 함께하겠다"는 말로 끝이 납니다.
또 이름 옆에 손 지장을 찍어, 본인의 메시지임을 분명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