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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5621명…'기저질환 없는' 사망자 발생

입력 2020-03-04 20:14 수정 2020-03-04 22:10

"33번째 사망자, 코로나19로 인한 폐렴 추정…지병 없었다"
정부, '자가격리 앱' 도입…격리 장소 벗어나면 '경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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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번째 사망자, 코로나19로 인한 폐렴 추정…지병 없었다"
정부, '자가격리 앱' 도입…격리 장소 벗어나면 '경보음'


[앵커]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오늘(4일) 4백 명 넘게 더해져서 56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 나온 33번째 사망자는 기저질환, 그러니까 지병이 없던 60대 여성입니다. 이렇게 코로나19로 나라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사실상 '옥중 정치'를 시작하는 듯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필 편지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소식도 집중적으로 보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연결해서 오늘 코로나19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배양진 기자, 기저질환, 그러니까 지병이 없는데도 숨진 환자가 나왔는데 방역당국은 어떻게 설명하고 있습니까?

[기자]

방역당국은 이전까지는 사망자가 나오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런 표현을 주로 썼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 숨진 33번째 사망자의 사망원인에 대해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9로 인한 폐렴이 사망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이 환자가 앓고 있던 기존의 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26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사흘이 지난, 지난 29일에야 칠곡경북대병원 응급실을 통해서 격리병동에 입원을 했습니다.

67살로 나이가 비교적 많았는데 호흡곤란을 보일 정도로 증상이 나빠질 때까지 병상을 구하지 못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기저질환이 없어도 나이가 많으면 중증으로 번질 수 있다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이번처럼 병상을 빨리 못 구한 환자의 경우에는 생활치료센터로 보낸다는 대책이 있는데, 아예 검사 자체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잖아요.

[기자]

정부가 증상이 없는 사람 대신 고위험군을 우선 검사하겠다는 방향은 밝혔습니다.

문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냐는 건데, 이런 나이가 많은 고위험군들은 주변이나 스스로 증상을 빨리 알아채지 못해서 검사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게 어려운 점입니다.

면역력이 약하다 보니, 열도 많이 오르지가 않고 평소에 기침이 있는 경우도 많아서 코로나19를 의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오늘 취재진에게 이런 고령자가 많은 요양원 같은 곳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런 곳에서 조금이라도 의심환자가 나오면 검사팀이 직접 빨리 가서 바로 검사를 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앵커]

자가격리를 관리하기 위한 대책도 오늘 새롭게 나왔다면서요?

[기자]

자가격리앱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자가격리 대상자가 장소를 벗어나면 휴대폰에서 경보음이 울리고 위치정보도 전송이 되는 방식입니다.

자가진단 기능도 넣어서 행정 부담도 좀 줄이기로 했습니다.

다만 만약에 대상자가 휴대폰을 놓고 집에서 나가거나 또 휴대폰 GPS 기능을 꺼버리면 위치파악 기능은 소용이 없어진다는 게 한계입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가격리는 대상자의 자발적인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배양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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