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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소재 파악 안 된 신천지 교인 2700여명 경찰 의뢰

입력 2020-03-02 18:25 수정 2020-03-0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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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4000명을 넘어섰고, 낮 동안도 숫자가 상당히 늘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후 4시 기준 확진자 수를 발표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조금 전에 4시 기준 확진자 숫자가 새로 나왔는데 구체적으로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2일) 오후 4시 확진자는 4335명입니다.

어제 오후 4시에 비해 6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오늘부터 확진자 발표 방식이 좀 바뀌었습니다.

오전 0시 기준으로 한 차례 알리고 이 숫자와 관련한 분석을 오후 2시 브리핑에서 전합니다.

오후 4시에는 제가 좀 전에 말씀드린 17개 시도 전체의 누적 확진자 숫자만 나옵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시도별 집계에 따른 업무 부담이 컸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그럼 일단 오늘 0시 기준으로, 그때까지 분석된 확진자 이야기 좀 정리해보죠. 

[기자]

네, 확진자의 57.4%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있습니다.

성별로 보면 전체의 62.2%가 여성이고 20~30대가 42.3%인데, 여자나 젊은 사람이 더 잘 걸린다, 이런 게 아닙니다.

'신천지 교인 중 20~30대 여성이 많기 때문'이라는 게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설명입니다.

사망자 26명 중 25명은 기저질환자였고, 24명은 50대 중반 이상이었습니다.

[앵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신천지 교인들의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출입국 기록을 받았죠. 새롭게 확인된 내용들이 있습니까?

[기자]

아시다시피 신천지 대구교회 감염의 핵심 연결고리, 최초 전파자는 오리무중인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난 1월 8일 중국 우한시에서 들어온 신천지 교인 1명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은 확진 판정을 받지도, 예배에 참석하지도 않았습니다.

계속 조사가 진행 중이고, 아직 '이걸로 인한 최초의 발병이다' 이런 결론은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우선 우한에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했던 1월 초를 중심으로 12월부터 1월까지 출입국 기록을 중점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방금 전 들어온 소식인데요, 방대본에서 추가로 알렸습니다. 신천지 교인 전체 조사 현황이 나왔습니다.

전국 신도와 교육생까지 포함해서 24만 명에 대해 전화조사가 진행 중이였는데요.

3월 1일 오후 4시 기준으로 23만 2천여 명이 확인이 끝났다고 합니다.

나머지에 대해서도 지자체 전담 공무원이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고요.

현재까지 소재 파악이 안 된 2700여 명에 대해서는 추가로 경찰에 의뢰 할 방침입니다.

[앵커]

확진자가 매일 수백 명씩 나오고 있습니다.  '완치돼 퇴원했다'는 소식은 극소수로 나오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에서는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방대본은 오늘 퇴원 환자가 2명 있다고 했는데, 이들을 더하면 '격리 해제'된 건 33명입니다.

전체 확진자에 비하면 참 적은 수인데,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면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났던 때로부터 2~3주는 지나야 완치 환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게 2월 21일입니다.

지금 '격리 해제'까지 걸리는 시간이 2~3주이니까, 3월 상순은 지나야 될 걸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특히 대구에서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 대해서도 김 차관이 한마디 했는데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가장 전파 속도가 빠른 질병'이라며 '국가나 지자체, 의료진의 노력만으로는 전파를 막기 어렵다. 국민들이 이동과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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