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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에 작년 세계 무역 위축…베트남 등 반사이익

입력 2020-02-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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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에 작년 세계 무역 위축…베트남 등 반사이익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지난해 글로벌 무역이 전반적으로 위축됐지만 일부 국가는 반사 이익을 누리는 등 판도 변화가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세계 무역 증가율은 1% 수준으로 전년의 4%를 크게 밑돌면서 최근 40년간 4번째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과 미국의 중국산 공산품 수입이 크게 주는 등 미중 양국 간의 무역 갈등 영향이 컸다.

하지만 나라별로는 상황이 달랐다.

예컨대 중국을 빠져나간 공장들이 대거 이전한 베트남의 대미 수출은 휴대전화, 통신장비 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또 미국의 중국산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로 멕시코도 어부지리를 챙겼고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한 덕에 브라질도 농산물 수출에서 상대적으로 혜택을 봤다.

물론 많은 나라는 어려움을 겪었다.

예컨대 중국의 수입 감소로 어려움을 겪은 나라로는 평소 중국과의 무역 규모가 큰 한국, 일본, 대만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면 한국은 부품 등 대중 수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지난해 중국의 한국산 수입 감소 폭이 미국산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일본은 지난해 수출이 5.6% 줄어 3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특히 대중 수출이 7.6% 감소했다.

유럽에서는 수출 강국인 독일이 중국 내 수요 감소로 고전한 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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