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그제(5일)와 어제 이틀 사이에 7명이 나와서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국내에서 확진자와 접촉을 해서 감염이 되는 경우가 또 늘고 있어서 정부도 대책을 점점 강화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가 나오는 걸 보면 아무래도 어쨌든 요즘은 바깥으로 나가는 걸 최소화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식당, 공공시설, 또 관광지에 요즘 사람이 별로 없는데요, 각 지역 상황을 현장 취재했습니다.
윤두열, 조승현, 구석찬 세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새 학기를 앞두고 바빠야 할 학원이 텅 비었습니다.
[김주연/학원 운영 : 학원 전체를 소독·방역할 예정입니다.]
식당이 썰렁합니다.
단체 손님 예약 취소가 줄을 이었습니다.
보다 못한 공무원들은 구내식당 문을 닫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김영환/아산시청 공무원 : 직원들도 가급적 이쪽에 와서 식사하려고…]
관광객들 발길도 끊겼습니다.
지난 주말 이곳 현충사를 비롯한 아산 지역 8개 관광지를 찾은 이들은 한 주 전 주말보다 75% 줄었습니다.
겨울이면 평일에도 꽤 많은 이들이 찾는 온양온천관광단지도 썰렁합니다.
숙소 예약은 절반가량 뚝 떨어졌습니다.
전통시장도 썰렁합니다.
물건을 사러 나온 사람보다 팔러 나온 사람이 더 많습니다.
[이인숙/상인 : 사람이 와야 장사를 하죠. 사람이 안 오니까 그냥 덮어놨어요.]
관광지부터 전통시장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아산과 진천 지역경제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철·조선옥 / 영상디자인 : 신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