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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크루즈선서 10명 '무더기 확진'…한국인 9명도 탑승 중

입력 2020-02-05 20:46 수정 2020-02-0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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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는 5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 예순 명 넘게 늘었습니다. 확진자는 하루 새 4천 명 가까이 늘어서 2만 4천 명을 넘었습니다. 주로, 중국에서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일본에선 3천 7백 명이 탄 크루즈선에서 확진자 열 명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바다 위에 격리돼 있는 이 배 안엔 한국인 아홉 명도 타고 있습니다. 일본 요코하마에 나가 있는 윤설영 특파원 연결하겠습니다.

윤 특파원, 우선 배에 타고 있는 한국인 아홉 명 정보가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네, 남자 4명과 여자 5명인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일본 검역당국은 이들의 이름이나 나이, 또 가족관계 등은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5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10명 가운데 한국인이 포함되지 않은 건 맞습니다.

하지만 배 안에는 아직도 발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240명 정도 있는데, 한국인이 이 안에 명단이 포함이 되어있는지, 아니면 건강한 상태로 격리만 되어 있는 상태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분들은 일본에 사는 분들입니까, 아니면 관광객입니까?

[기자]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일본 외무성 측에 이 부분을 포함해서 상세한 정보를 공개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일본 정부 방침에 따라서 이 승객들은 크루즈선에서 최대 14일 동안 머무르게 됩니다.

일종의 해상 격리 조치인 것인데요.

일본 당국은 이 탐승객의 국적별로 35개국의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서 긴급 설명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그 확진자가 열 명 말고 앞으로 더 나올 가능성도 있는 거죠?

[기자]

오늘 감염이 확인된 10명은 이곳 요코하마 시민병원으로 옮겨져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감염자는 발열 증상을 보였던 31명 가운데 나온 겁니다.

그러니까 검체를 채취해간 273명 가운데 나머지 240여 명에 대해서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크루즈선 밖에서도 확진자 세 명이 더 나왔다면서요?

[기자]

크루즈선 안에서 10명, 그리고 크루즈선과 상관없는 곳에서 3명이 확진자로 확인이 되면서 일본 내에 전체 확진자수는 33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일본은 상당히 충격을 받은 모습인데요.

후생노동상이 오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 소식을 일본 언론들도 석간신문 1면에 일제히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한꺼번에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온 건, 크루즈선이라는 특성 때문이라는 것이 아무래도 있겠죠?

[기자]

네, 특히 크루즈선 탑승객 가운데는 고령자들이 많습니다.

오늘 확인된 감염자 10명도 전원이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입니다.

2000년 9월 호주 시드니에서 출발했던 크루즈선에서 탑승객이 1100명 정도였는데 인플루엔자 발생을 해서 이 1100명 가운데 30%가 감염이 된 사례도 있습니다.

[앵커]

일본 요코하마에서 윤설영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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