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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출신 신고 시 33만원"…중, 포상금 내건 자치구도

입력 2020-01-29 20:40 수정 2020-01-2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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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차 감염까지 잇따르자 중국 일부 지역에선 이런 일도 있습니다. 우한 출신이거나 우한에 다녀온 사람들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겠다는 겁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올린 글입니다.

허베이성에 있는 자치구가 우한에서 온 사람들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입니다.

바이러스 잠복기간인 2주 이내 우한에서 들어온 사람이 신고 대상입니다.

이들과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도 역시 신고해야 합니다.

한 사람을 신고할 때마다 2000위안을 준다고 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33만 원에 달하는 액수입니다.

허베이성의 또 다른 두 지역에서도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허베이성은 우한과는 900여km나 떨어져 있고, 현재까지 확진자 40여 명, 사망자가 1명이 나온 곳입니다.

다른 지역에 비하면 피해가 큰 상황은 아니지만 우한 공포에 떨고 있는 겁니다.

칭다오시도 후베이성에서 온 사람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준다고 했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도 우한을 배척하는 사진과 게시물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우한에서 온 사람들이 사는 집이라며 출입과 접촉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보이고, 후베이성으로 통하는 터널을 흙으로 막아 버린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최근 확진환자가 탄 열차와 항공기 100여 편의 정보를 공개하며 탑승객들이 자진 신고해 줄 것을 독려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이정회 / 영상그래픽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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