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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미 '중동평화안' 거부…"공격적·분노 유발"

입력 2020-01-29 07:39 수정 2020-01-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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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평화구상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졌었는데요.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안에 있는 정착촌을 인정받길 원하는 이스라엘과 완전한 국가 건설을 원하는 팔레스타인의 주장을 일정부분 수용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이스라엘 쪽으로 치우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 팔레스타인에서 당연히 반발이 나왔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중동평화구상을 발표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 정착촌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대신 향후 4년 동안 새로운 정착촌 건설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팔레스타인에는 동예루살렘 일부 지역에 수도를 포함한 국가를 건설하도록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의 비전은 양측 모두에게 상생의 기회를 제시합니다. 팔레스타인의 위험을 이스라엘의 안보로 해결하는 현실적인 2국가 해결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에 500억 달러의 대규모 상업 투자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중동 평화구상이 발표되자마자 팔레스타인은 즉각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 정파 하마스는 "트럼프의 성명은 공격적이고 많은 분노를 유발한다"며 예루살렘은 항상 팔레스타인인들의 땅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도 트럼프와 네타냐후는 떠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머물 것이라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정치국 총회장 : 우리는 이 계획을 거부함으로써 팔레스타인의 입장이 통일되고 포괄적이라는 것을 밝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취임한 뒤 3년 만에 내놓은 중동평화안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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