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일 넘게 이어졌던 손흥민 선수의 골 침묵이 드디어 깨졌습니다. 머리로 넣은 골에 손흥민 선수는 자신감을 찾았고, 토트넘도 모처럼 웃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 토트넘 2:1 노리치시티|프리미어리그 >
한 달 넘게 막혀 있던 골문을 연 건 발이 아닌 머리였습니다.
알리의 슛이 크게 굴절되며 높이 떴는데, 손흥민이 쏜살같이 달려들면서 머리로 툭 밀어 넣었습니다.
[현지해설 : 토트넘답게 다시 끌고 가네요. 혼전 상황에서 손흥민 선수가 마무리했어요.]
왼발도 오른발도 잘 쓰는 손흥민이지만 머리로 넣는 골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 경기 종료가 10분 남은 절박한 순간, 손흥민은 다급하게 뛰어들며 머리로 승리를 안겼습니다.
잘 만들어 넣은 그림 같은 골은 아니었지만 손흥민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골이 됐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매우 특별한 골입니다. 자신감을 되찾을 골이 필요했어요.]
6주 전 7명의 수비수에 골키퍼까지 제치며 80m를 내달려 최고의 골을 넣었는데, 그 뒤 퇴장과 세 경기 출전정지, 이어진 골 침묵에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그래도 오늘(23일)은 골문 앞을 이리저리 누비며 여러 번의 슛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토트넘의 첫 골도 손흥민에게서 시작됐습니다.
전반 38분, 손흥민이 오리에에게 흘려준 공을 알리가 골로 완성했습니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이 모리뉴 감독을 구했다"고 칭찬했고, 모리뉴 감독은 "뒤집기 힘든 상황, 골을 넣고 이긴 소중한 승리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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