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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파문에 그룹 해체…팬클럽 회원들 "환불 소송"

입력 2020-01-09 21:11 수정 2020-01-10 14:22

기획사가 만든 '유료 팬클럽'…혜택 사라져
"CJ가 책임져라" 법률 자문 뒤 소송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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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사가 만든 '유료 팬클럽'…혜택 사라져
"CJ가 책임져라" 법률 자문 뒤 소송 검토



[앵커]

아이돌 팬들이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찾겠다"고 나섰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조작했단 논란 속에 사흘 전에 해체한 아이돌 그룹 엑스원의 공식 팬클럽 회원들입니다. 팬클럽에 가입할 때 냈던 돈을 프로그램 제작사나 기획사가 환불해주지 않으면 소송도 하겠다고 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카드지갑이에요. 그냥 아무것도 없는, 줄 없는 노트 같은 거…이건 보온병.]

공식 팬클럽 회원에게만 보내주는 X1 관련 상품입니다.

[아이돌 X1 팬클럽 : (받고서) 좋았어요. 엄청 좋았어요. (그런데) 딱 일주일 되는 날에 해체 발표했어요.]

가수는 사라지고 팬클럽만 남은 겁니다.

기획사에 3만 4천 원 회비를 내고 가입하면 X1 상품 뿐 아니라 공연을 먼저 예매하고 팬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등 혜택이 많았지만 모두 사라졌습니다.

[아이돌 X1 팬클럽 : 너무 무책임한 것 같아요. 1년 동안 하겠다고 약속을 해놓고 돈을 들여서까지 가입을 했는데 그거에 대한 보상이 너무 적으니까.]

팬들은 가입비 환불을 요구합니다.

해체를 앞두고 X1 상품을 보낸 것도 꼼수라는 주장입니다.

[아이돌 X1 팬클럽 : 일종의 사기랑 먹튀라고 생각하거든요. 앞으로의 활동이 없어졌잖아요. 단순한 소비자 입장으로서도 화가 나는데…]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한 CJ ENM이 책임지라는 겁니다.

팬클럽 회원들은 법률 자문을 받고 소송을 검토 중입니다.

CJ ENM 측은 "구체적인 대책은 없다"면서 "팬클럽 수익은 기획사인 스윙엔터테인먼트가 해결할 문제"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획사 지분 51%는 CJ ENM이 갖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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