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세균 총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이번 4·15 총선을 치른 이후에 '협치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개헌도 해야 한다고 했는데 총선 이후 1년이 '적절한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는 여야 합의에 따라 오늘(8일)까지 진행됩니다.
정종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세균 총리 후보자는 4월 총선 뒤 협치 내각 구성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후보자 : 정치 발전을 위해 의회와의 소통을 넘어 실질적인 협치 모델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거국 내각'까지 대규모는 아니지만 '협치 내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되면서 단독 과반 의석을 얻는 정당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협치 내각이 한층 더 중요해졌다는 것입니다.
정 후보자는 "32년이 된 현행 헌법은 대한민국의 변화를 담고 있지 못하다"며 개헌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21대 국회가 구성되고 1년이 적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후보자는 현재 부동산 가격 안정화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걸 "부동자금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후보자 : 부동자금이 산업자금화 되어야 되죠. 그게 쉽지 않기 때문에 투기자금화한 측면이 많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대통령에게 직언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후보자 : 대통령에게 직언을 해야 한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을 합니다.]
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오늘 끝나면 민주당은 13일쯤 임명 동의안 표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