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수처 법안 본회의 상정…14시간째 '필리버스터'[앵커]
이 시각 뉴스룸입니다. 선거법 통과에 이어 공수처 신설 법안이 어제(2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반발하고 있고 어젯밤부터 여야의 무제한 토론 2라운드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본회의장에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즉 공수처 신설 법안에 대해 여야의 무제한 토론이 14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제한 토론은 어제 저녁 9시 30분 쯤부터 시작됐습니다.
첫 주자로 자유한국당 김재경 의원이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두 차례의 임시국회를 보면서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의 법률과 관행을 완전히 무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두번째 주자로 나선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공수처가 야당 탄압을 위한 권력기관이 아니라 비대한 검찰 권력을 견제하기 위한 필요한 기구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무제한 토론은 임시국회 회기가 오늘 자정에 끝나기 때문에 오늘 자정까지만 진행됩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새 임시국회 본회의 소집을 요구했는데 공수처법은 30일이나 이후 표결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또 선거법 처리 과정과 관련해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한국당 의원들의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제 한국당 의원들은 선거법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를 막기 위해 의장석 주변을 막아섰습니다.
본회의 개의가 늦춰지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질서유지권을 발동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선거법을 날치기 처리했다며 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저항이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2. 어젯밤 울산 간월산 산불…5시간 30분 만에 진화어제 저녁 8시쯤 울산 울주군 간월산에서 불이 나 5시간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산림 1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바람이 강했고 밤이라 헬기가 뜨지 못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산림 당국은 입산자의 실수로 불이 났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3. 미군 동두천 기지, 26일 밤 실수로 '공습경보' 소동이틀 전 밤 10시쯤, 동두천 미군기지에서 '공습경보'를 알리는 비상 사이렌이 잘못 울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기계 조작 실수였지만, 북한이 '선물'을 공언했던 크리스마스 다음 날이라 부대원들이 북한 도발 가능성에 경계 태세를 갖추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한 통제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4. IS, 나이지리아서 기독교인 11명 살해 '성탄 영상'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인 11명을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외신은 IS가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성탄절에 맞춰 이 영상을 공개한 IS는 이번 살해가 지난 10월 미군의 작전으로 숨진 IS 지도자 알 바그다디를 위한 복수라고 밝혔습니다.
5.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정식입단…99번 그대로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이 새로운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정식 입단했습니다. 류현진은 LA다저스 시절 등번호 99번을 그대로 달게 됐는데, 캐나다에서는 99번을 전설적인 아이스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의 번호라 특별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새로운 팀의 1선발로 뛰게 된 류현진은 4년간 8천만 달러, 우리 돈 900억원 넘게 받으며, 팀 내 최고 연봉자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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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오후부터 흐림, 서울·강원 눈·비…낮 기온 '포근'오늘 전국에 구름이 끼겠는데요, 오후부터 흐려져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 낮 최고 기온이 서울 6도, 광주 10도까지 오르면서 어제보다 포근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에서 '좋음'으로 예상되지만, 경기 등 중서부 지역에선 오후 한때 초미세먼지가 '나쁨' 단계를 보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