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어제(26일)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교육부가 허위 학력 기재를 이유로 학교 법인 측에 총장 해임을 요구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지난 19일, 동양대 최성해 총장의 학위 5개 가운데 3개가 가짜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동양대 학교법인에 최 총장을 해임하는 등의 면직을 요구했습니다.
최 총장은 교육부에 이의 신청을 하고 필요하면 소송도 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전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직서를 냈습니다.
사직서엔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한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JTBC와의 통화에선 교육부가 나가라고 해 나가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최성해/동양대 총장 : (교육부가) 날 미워하는데 끝까지 하겠다고 하면 학교 전체가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서…자신들에게 좀 불편한 게 있으면 다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고…]
최 총장은 지난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해 딸에게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발언으로 검찰이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한 수사를 시작해 정경심 교수를 기소했습니다.
최 총장은 표창장은 위조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성해/동양대 총장 : 위임 절차를 밟아서 만들었으면 아무 하자가 없을 텐데 그걸 위조를 했잖아요, 위조를…]
교육부가 해임을 앞서 요구한 만큼 동양대 측은 최 총장의 사직서를 받아들일지를 검토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