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의 북한에 대한 관측은 이렇습니다. 다음주 노동당 전원위원회에서 새 정책 기조를 밝힌 뒤에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에서 북·미 협상 중단을 포함한 초강수를 둘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런 자신들의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서 이런 말 폭탄 뒤에 군사도발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은 크리스마스 전후로 계속 같다" 정부 당국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보당국 관계자도 크리스마스가 그냥 지나갔다고 "위협이 제거된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다만 군사적 도발 가능성보다 우선적으로 주목해야 할 건, 며칠 안에 열릴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란 게 정부 측의 판단입니다.
여기서 새로운 대외 노선을 정한 뒤, 이를 바탕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미 협상 중단같은 초강수를 둘 수 있단 겁니다.
이렇게 말로 하는 도발이 먼저고 실제 무력 도발은 그 뒤를 따를 가능성이 크단 분석입니다.
다만 무력도발도 처음부터 ICBM 발사로 레드라인을 넘기보단 저강도 도발로 시작해 차츰 수위를 높여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국립외교원은 북한이 중국조차 반대할 수 있는 핵실험이나 ICBM 발사는 자제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도 "절박하면 수를 나눠쓰게 마련"이라며 "일본에 예고한 중거리 미사일부터 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방사포를 탄도미사일이라고 한 아베 총리를 향해 머지 않아 진짜 미사일을 보게 될 거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