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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한·미·일 군사동맹 시도는 역효과 부를 것" 비판

입력 2019-12-20 07:18

'대북 제재 완화' 중·러 밀착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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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 완화' 중·러 밀착 분위기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미·일 3국의 군사 동맹 시도는 비건설적이며 역효과를 부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배치를 추진 중인데 이를 통한 한·미·일 안보 연합 강화에 강한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 동맹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의 미사일 조기 경보 체계 구축을 돕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과의 군사동맹은 지금도, 앞으로도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탄도미사일 조기경보체계 구축을 돕기로 했지만 군사동맹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중국은 자체적으로 탄도미사일 조기경보체계를 만들 능력이 있다고 봅니다만 우리가 돕는다면 이를 훨씬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조기경보체계는 순전히 방어적인 수단일 뿐이라며 이 체계의 도입은 결국 미국 때문이라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미국은 일본과 중거리미사일 전개를 협의 중입니다. 이는 미국발 정보입니다. 우리가 이걸 어떻게 고려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서 한·미·일 동맹 시도를 비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한미일 군사동맹은) 역효과를 부르는 일이라고 봅니다. 그 동맹으로부터 아무런 좋은 게 나올 수 없습니다.]

지난 16일, 러시아와 중국 두 나라가 유엔 안보리에 대북제재 일부 해제를 요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제출한 가운데 미국의 동아시아 군사 확장 가능성에 밀월관계를 강화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미국 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움직임에 대해선 자신이 보기에 완전히 지어낸 이유로 탄핵하려 한다며 "상원의 공화당 의원들이 자기 당 대표를 몰아내려 하진 않을 것"이라고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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