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춘재 8차 수사 지휘' 검사 조사…내주 '재심 의견' 제출

입력 2019-12-19 20:54 수정 2019-12-20 13: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검찰이 1989년,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의 수사를 지휘했던 최모 전 검사를 조사했습니다. 최 전 검사는 8차 사건을 맡았는데, 범인으로 지목됐던 윤모 씨를 불법으로 감금했단 이유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입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지검은 어제(18일) 이춘재 8차 사건 때 경찰 수사를 지휘했던 최모 전 검사를 조사했습니다.

담당 검사와 수사관이 최 전 검사가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공소시효가 끝나 소환이 어렵고, 고령으로 거동이 어렵단 이유에서입니다.

조사는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앞서 경찰도 부산에 내려가 최 전 검사를 조사했습니다.

최 전 검사는 8차 사건으로 숨진 피해자의 시신을 직접 살폈고 현장 검증도 주도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선 "자세한 건 기억나지 않는다", "가혹 행위는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어제 검찰 조사에선 더 구체적인 정황도 진술한 걸로 전해집니다.

앞서 검찰은 법적인 근거 없이 용의자를 75시간 동안 감금했다며 직권남용 체포·감금 등의 혐의로 최 전 검사를 입건했습니다.

8차 사건의 범인이었던 윤모 씨 측은 최 전 검사가 윤씨가 범인이 아닐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았고, 이는 범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주 초 윤씨에 대한 재심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합니다.

관련기사

검찰 "엉뚱한 체모" vs 경찰 "현장 발견"…'8차 감정' 공방 '이춘재 사건' 유골 나오자…"당시 형사계장, '삽 갖고 와' 지시" '8차 사건' 국과수 감정 두고 "조작" vs "오류"…검·경 신경전 경찰 "화성 아닌 '이춘재 연쇄살인사건'"…14건으로 늘어 '8차사건' 당시 경찰부터 수사 지휘 검사까지…8명 입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