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요즘 한국당은 더 오른쪽으로 가는 분위기입니다. 오늘(18일) 황교안 대표는 집회 참가자를 당원동지라고 부르는 대신 애국시민이라고 불렀습니다. 중도층을 껴안는 보수통합은 멀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4월 / 정부 규탄대회)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자유한국당 당원 동지 여러분.]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존경하는 '애국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참가자들을 애국시민으로 불렀습니다.
집회는 투쟁가와 거친 구호로 채워졌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문희상 사퇴, 간결하게 10번 하겠습니다. 시작! (문희상 사퇴. 문희상 사퇴.)]
싸워서 이기자, 결사항전하자는 이야기가 반복됩니다.
한국당의 이같은 강경 행보는 보수통합에도 걸림돌이 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변화와 혁신' 소속의 한 관계자는 "한국당의 현재 모습이 무엇을 지키기 위한 것인지 무엇을 개혁하기 위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보수통합 진행상황은 제로"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반대로 우리공화당 지지층 등, 더 오른쪽에 있는 이들은 "황교안이 변했다"며 변화를 반깁니다.
집회를 유튜브로 생중계한 차명진 전 의원은 책임당원들보다는 "아스팔트 애국시민, 청와대 광야교회 성도들"이 많이 참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경찰들이 강요하는 준법테두리를 허무는 과감한 선택을 황 대표가 했다"고 치켜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