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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논란 속 전두환 재판…5월 단체 "불출석 취소" 촉구

입력 2019-11-1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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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씨에 대한 8번째 재판이 오늘(11일) 광주 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골프를 치는 영상이 공개된 뒤 처음 열리는 재판입니다. 건강해 보이는 만큼 반드시 법정에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오늘 재판부에 관련 의견을 밝힐 예정입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씨는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했다가 고소를 당해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8번째 재판이 열리는데 예정된 증인은 5·18 당시 육군 1항공여단장 송모 전 준장 등 헬기 사격 관련자 5명입니다.

전씨가 요청한 증인들로 헬기 사격을 부인해온 이들입니다.

하지만 전씨는 오늘도 나오지 않을 예정입니다.

전씨가 재판정에 나온 건 첫 공판 때가 유일합니다.

[전두환 : (발포 명령 부인합니까?) 이거 왜 이래?]

고령인 데다가 재판이 열리는 광주까지 오가기 어렵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겁니다.

이에 대해 전씨를 고소한 측과 5월 단체는 최근 전씨가 강원도에서 골프를 친 사실까지 확인된 만큼 불출석 허가서를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전씨 측은 검사 측과 불출석에 합의했고, 재판 진행에도 아무 문제가 없단 입장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검사가 공판에서 관련 사항에 대해 의견을 진술할 계획" 이라고 밝혔습니다.

골프 동영상이 공개된 뒤 거세진 비판 여론을 의식해 검찰이 전씨의 출석을 요구할 가능성이 생긴겁니다.

다만 법원이 현재대로 불출석 허가서를 취소하지 않으면 전씨는 최종 선고 공판에만 출석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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