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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사찰 화물용 케이블카 추락…3명 사상

입력 2019-10-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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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찰 화물용 케이블카 추락…탑승했던 3명 사상

[앵커]

전북 완주에서 케이블카가 활강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타고 있던 사람들 가운데 1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크게 다쳤는데요. 이 케이블카는 원래 한 사찰이 화물용으로 설치해 둔 시설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타고 가다가 이런 인명 사고가 난 겁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윤정식 기자,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나요?

[기자]

오늘(30일) 오전 10시 50분 전북 완주군 고산면에서 케이블카 활강 사고가 났습니다.

산 아래 계봉산 주차장과 산 위에 한 사찰을 연결하는 케이블카였는데요.

400m 구간 중 50m가량을 오르다 케이블 2가닥 중 1가닥이 끊어져 활강한 겁니다.

케이블카 박스는 주차장 내 조종실과 충돌했고 이 사고로 60대 여성 신도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앵커]

먼저 사상자들은 왜 이 케이블카를 탄 건가요?

[기자]

사고 당시 케이블카에는 52살 A씨, 55살 B씨, 60살 C씨가 타고 있었습니다. 모두 일행이었는데요.

이들은 이틀 전 교통사고로 숨진 A씨 아들의 위패를 안치하려 사찰을 가던 길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케이블카가 무게를 이기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찰 관계자 등을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 케이블카가 원래 사람이 타는 게 아니라고요?

[기자]

사고 케이블카는 지난 1989년 사찰 신축 당시에 건축 자재 운반용으로 설치된 화물용 케이블카입니다.

이 때문에 외관도 일반적인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케이블카가 아니라 공사장에서나 볼 수 있는 박스형태 케이블카입니다.

이렇게 화물용 시설이지만 몸이 불편한 신도들도 사찰을 오를 때 종종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케이블카가 설치한지 30년이 지난 노후 시설인 만큼 그동안 안전 점검은 제대로 해왔는지부터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2. 쇼핑하다 비행기 놓친 중국인, 항공사 직원 폭행

우리나라 항공사 직원의 뺨을 때린 중국인이 경찰에 불구속입건됐습니다. 중국인 남성, 36살 A씨는 지난 27일 오전 9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의 한 탑승 구역 앞에서,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다가 놓친 비행기를 탈 수 없다는 말에 고함을 지르며 여성 직원의 뺨을 때리고 여권을 집어던지는 등 행패를 부렸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친절하게 답을 해서 화가 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고, 다음날인 28일에 중국으로 출국해버렸습니다.

3. '싼 이자' 보이스피싱에…가정주부, 2억대 피해

광주에서 40대 주부가 2억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최근에 40대 주부 A씨에게 전화를 걸어서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고 신용 등급도 올려준다고 속여서 2억 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A씨는 모두 9번에 걸쳐서 돈을 건넸고, 가족과 지인에게 빚까지 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해서 보이스피싱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

4. '아동 음란물 게시'…소라넷 운영자 징역 4년 확정

대법원이 아동음란물이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것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된 '소라넷' 운영자 송모 씨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확정했습니다. 송씨는 지난 2003년부터 남편, 친구 부부와 함께 소라넷을 만들어 운영했는데, 송씨는 남편이 소라넷을 운영했고 자신은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대법원은 다만 하급심 법원이 송씨에 부과한 불법수익금 14억 원은 소라넷 운영으로 번 돈이라는 게 증명되지 않았다며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5. 호주서 슈퍼박테리아 확산…올해 감염 200명 넘어

퀸즐랜드 주 등 호주 곳곳에서 슈퍼 박테리아가 퍼지고 있어서 전문가들이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호주 현지 언론은 이 박테리아가 사람의 피부 속으로 들어가서 궤양과 피부 손상을 일으키고 올해 호주에서만 감염된 사람이 200명을 넘는다고 전했습니다. 아직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모기를 통해서 주머니쥐에서 사람에게 전염이 된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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