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량 호출 서비스인 타다가 '불법 택시'라면서 검찰이 어제(28일) 타다를 재판에 넘겼죠. 타다는 아직 도로를 달리고 있지만 재판 결과에 따라서 완전히 멈춰야 할 수도 있는 불안한 운행입니다. 이 법정 다툼과는 별개로 운전기사, 승객, 벤처업계까지 가세한 도로 위 찬반 논란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기소에도 타다는 오늘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하지만 타다 운전기사들은 불안한 표정입니다.
[타다 운전기사 : 본업 하시는 분들은 조금 많이 힘들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하시고.]
타다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운전기사들도 9000명으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벤처업계는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입장문을 내고 "정부와 국회, 검찰 모두 한 방향으로 스타트업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면서 "숨통을 틔워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택시업계는 당장 운행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국철희/서울개인택시운송조합 이사장 : 검찰이 불법을 확인하고 기소한 이상 타다는 이 시간 이후 불법 택시 영업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시민들의 여론도 여전히 엇갈립니다.
[이예인/서울 중계동 : 택시 면허를 사지 않고 운영하다 보니깐.]
[이상민/서울 공덕동 : 고객 입장에선 정부 쪽에서 필요 없는 규제를 하는 거 아닌가.]
국토부는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합법성 논란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무부처가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으면서 오히려 혼란을 키웠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