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지난 16일 기준 금리를 1.25%로 또 낮춤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부터 은행 예금 금리도 떨어집니다. 연 이자가 0%대인 정기 예금까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에 세금까지 생각하면 사실상 남는 것이 없는 셈인데 특히 목돈을 모아야 하는 청·장년층과 퇴직금으로 생활해야 하는 노년층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성화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를 비교하는 사이트입니다.
1년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것이 1.7%입니다.
1.5% 안팎이 대부분인데 1.25%까지 떨어진 상품도 있습니다.
물가 상승에 세금까지 감안하면 예금을 해도 사실상 남는 것이 없는 셈입니다.
이마저도 앞으론 더 떨어집니다.
이르면 이번주부터 늦어도 이번 달 안에는 은행들은 앞다퉈 예금 금리를 내릴 계획입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1.25%로 낮췄기 때문입니다.
이미 1% 초반대인 일부 상품의 금리는 0%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1000만 원을 맡겨도 연간 이자가 채 10만 원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청년들의 목돈 모으기는 그만큼 어려워지고 은퇴한 노인들의 생활은 더 빠듯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연/서울 화곡동 : 조금이라도 더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곳에 넣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검색을 오늘 아침에 했어요.]
[이상림·김시내/서울 상암동 : 세금 내고 하면 액수가 워낙 작다 보니까 크게 남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대출 금리는 시차를 두고 다음 달부터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매달 15일에 공시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