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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 '부분 합의' 이뤄…외신 "중국 판정승"

입력 2019-10-14 07:39 수정 2019-10-1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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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미국과 중국간의 고위급 무역협상은 미니딜 합의로 정리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농산물을 대량으로 사고, 미국은 추가로 관세를 매기는 걸 미루기로 했는데, 이번 합의에 대해서 중국의 판정승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그런지,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년 넘게 이어져온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양국은 이틀간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벌였고 부분 합의를 이뤘습니다.

우선 중국은 연간 400~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25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30%로 인상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보류했습니다.

환율 조작 문제나 지적재산권 보호 조치에 대한 구조적 개혁은 나중에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중국 무역협상단을 초대한 자리에서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했습니다.

트위터에는 '농가에게는 가장 위대한 합의'라고 자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외신들은 '중국의 승리'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추가 관세를 보류했지만 중국의 약속 이행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이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블룸버그 통신 역시 이번 합의가 양국간 경제 갈등의 원인을 거의 해결하지 못했다며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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