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홍콩 사자산에 '자유의 여인상'…시력 잃은 시위여성 형상화

입력 2019-10-14 07:48 수정 2019-10-14 10: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홍콩 시위대가 사자산의 정상에 자유의 여인상을 세웠습니다. 시위를 하다 경찰 진압으로 한쪽 시력을 잃은 여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그 모습을 볼까요?

[기자]

자유의 여인상은 홍콩해방, 시대 혁명이라고 쓰인 깃발을 들고 있습니다.

홍콩해방으로 혁명을 이루자는 내용입니다.

다른 한손에는 과거 홍콩의 우산혁명을 상징하는 우산을 들고 있고 얼굴에는 현 홍콩시위대의 상징이죠.

방독면과 고글을 쓰고 있습니다.

여인상은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시위 진압용 무기에 맞아 한쪽 시력을 잃은 여성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시위대 수십 명이 어제 새벽에 4m 크기의 '자유의 여인상'을 사자산 정상에 세웠습니다.

사자산은 홍콩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사자의 옆얼굴을 닮아 사자산이라고 불립니다.

[앵커]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피해가 또 크게 있었던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산불은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은 현지시간 12일 저녁 주민 10만여 명에게 내렸던 대피 명령을 해제했습니다.

산불은 지난 10일 그러니까 지난주 목요일에 LA 북쪽에서 시작됐습니다.

12일까지 사흘 동안 강하고 건조한 바람을 타고 32㎢가량을 태웠습니다.

소방당국은 12일 저녁 기준으로 33%가 진화됐으며, 이번 산불로 최소 31채의 건물이 손상됐고 한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산불 위험이 고조되자 전력회사들은 지난 9일부터 강제단전조치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불길이 번지는 데 크게 기여한 샌타애나 바람도 잔잔한 바닷바람으로 바뀐 상태입니다.

현지 소방당국은 그러나 언제든 불길이 다시 번질 것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