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총장 보도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은 무엇인지 바로 청와대 연결해보겠습니다.
심수미 기자, 청와대는 윤 총장 관련 보도에 대해 뭐라고 얘기하고 있습니까?
[기자]
조국 장관이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힌 것이 오늘(11일) 오후 6시가 좀 안됐을 때인데요.
이보다 3시간 쯤 앞서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이곳 춘추관에 왔습니다.
하지만 윤 총장 보도 질문에는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없다", "드릴 말씀이 없다", "모른다"는 이 세가지 말만 반복했습니다.
[앵커]
대검찰청이 보도를 반박하며 그 근거로 민정수석실의 검증을 들었잖아요. 이와 관련한 언급이 있었습니까?
[기자]
민정수석실에서 사실무근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는 대검찰청 발표문을 두고 어떤 근거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사실관계 여부는 물론 어떤 부분을 검증받았는지 검증의 결과가 무엇인지 말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검증의 주체인 청와대가 확인해주지 않으면 누가 확인해줄 수 있는가라고 기자들도 여러차례 질문했는데 대답은 같았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청와대가 모른다는 입장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제가 오늘 아침부터 청와대 내부를 취재했는데요.
이미 관련 첩보가 큰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던 점은 비공식적으로는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처의 산하기관장 보도에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여러모로 격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보도 배경에 조국 장관 수사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서도 청와대 관계자는 전혀 논의한 바 없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은 확고하다, 검찰 수사는 수사대로 엄정하게 이루어지고 법무부는 법무부의 일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런 말도 했습니다.
[앵커]
청와대에서 심수미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