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 시각 뉴스룸] 태풍 '미탁' 3일 목포 상륙…강풍·폭우 우려

입력 2019-09-30 18:48 수정 2019-09-30 18: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 힘 키우는 '미탁'…개천절 아침 목포에 상륙할 듯

[앵커]

제18호 태풍 '미탁'이 개천절, 목요일에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도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 거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먼저 태풍 '미탁'이 지금 어디쯤에 있나요?

[기자]

네, 태풍은 현재 대만 앞바다를 지나고 있습니다.

더운 바닷물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으면서 점차 힘을 키우고 있는데요,

미탁은 오늘(30일) 중 중심최대풍속이 초속 37m에 달하는 강도 '강'의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개천절인 목요일 아침, 목포에 상륙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이후 광주와 대구를 거쳐 목요일 저녁, 포항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예상했던 것보다 올라오는 속도가 조금 느려진 것 같은데요. 문제는 비바람이라고요?

[기자]

이동속도가 느려지면서 태풍은 보다 큰 포물선을 그리며 한반도를 향할 걸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상륙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더 길어졌는데요.

강도 '중'의 상태로 목포에 상륙한 후 강도 '약'으로 약해진다는 것이 기상청의 예상입니다.

하지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강한 비바람이 예보됐습니다.

태풍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내일부터 수요일까지 사흘간 제주도엔 최고 300mm, 산간지역엔 600mm 넘는 비가 쏟아지겠고, 영호남 일대와 강원영동엔 최고 200mm, 산지엔 400mm 넘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제주를 비롯해 남해안과 서해안 일대엔 순간풍속이 초속 50m를 넘고 그밖의 내륙에서도 초속 15~30m의 순간풍속이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한 바람에 간판이 날아가거나 첨탑이 떨어지지 않도록 미리 안전조치를 해놔야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비바람이 거세면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다시 퍼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큽니다. 방역 당국은 어떻게 대처를 하고 있나요?

[기자]

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방역당국은 살처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7만여 마리 가까운 돼지가 살처분됐고 2만 7000여 마리를 추가로 살처분해야 하는데 정부는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기 전까지 이 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또, 태풍으로 인한 비바람에 농장과 주변에 뿌려둔 소독약이 씻겨갈 우려가 있는 만큼 태풍이 지나간 이후 전국에서 대대적인 소독이 또다시 진행될 예정입니다.

2. 일본서 전시 중단 '소녀상'…내달 초 관람 재개

지난달에 일본 나고야에서 우익들의 협박으로 사흘 만에 전시가 중단됐던 '평화의 소녀상'이 다음 달 초에 다시 관람객들 앞에 섭니다.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치트리엔날레'의 실행위원회는 소녀상이 포함된 전시회를 다음 달 6~8일에 다시 열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최 측은 우익들이 전시를 방해할 것에 대비해서 전시장 주변의 경비를 강화하고 관람 사전 예약제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3. 갑자기 내려온 학교 방화셔터…초등생 의식불명

학교 복도에 있던 방화 셔터에 몸이 낀 초등학생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전 8시 반쯤 경남 김해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등교를 하던 2학년 A군이 갑자기 닫힌 방화 셔터에 끼었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가 나기 몇 분 전에 방화 셔터의 스위치를 조작했고, 그 후에 셔터가 갑자기 내려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셔터 아래를 지나가던 A군이 가방이 걸리면서 넘어졌고, 내려오던 셔터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4. 상가 화장실서 여성 폭행당해…"용의자 군인 추정"

지난 22일에 경기 일산에 있는 한 상가 건물에서 화장실에서 나오던 30대 여성이 한 남성에게 이유 없이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 여성은 남성이 자신이 화장실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막은 채로 얼굴과 머리 등을 때렸고, 밖으로 뛰쳐 나오자 자신을 더 때린 뒤에 도망쳤다고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군인으로 추정하고, 용의자가 현장에 떨어뜨린 모자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5. 인천 영흥도 해상서 낚싯배 침수…22명 모두 구조

오전 11시 10분쯤 인천 옹진군 영흥도 북쪽 1.8㎞ 바다 위에서 9.7톤급 소형 낚싯배가 물에 잠겼습니다. 신고를 받은 해경과 근처에 있던 낚시어선들이 구조에 나섰고, 배에 타고 있던 선원 2명과 낚시를 하던 20명을 모두 구했습니다. 해경은 기관실의 바닥이 암초에 걸려 구멍이 나면서 물이 들어온 것으로 보고,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태풍 '미탁', 한반도로 북상 중…3일 새벽 전남 상륙 전망 '미탁' 최대풍속 40~50m…'타파'보다 비바람 거셀 듯 올해 한반도 영향 태풍 7개…평년 2배 넘는 이유는? 태풍 피해 복구도 안 됐는데…'엎친 데 덮친' 강화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