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A형 간염 환자가 크게 늘어난 이유가 오염된 조개젓 때문이었습니다. 보건당국이 이달까지 모든 조개젓 제품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A형간염 신고건수는 1만 4000명.
지난해의 8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처음에는 충청지역에서 주로 환자가 나왔지만 곧 전국으로 퍼졌습니다.
오염된 조개젓이 원인이었습니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감염 환자의 분변을 통해 전염됩니다.
집단발병 26건 중 21건에서 조개젓을 먹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조개젓을 먹은 사람들의 발병률이 8배 높았습니다.
대부분 중국산이었습니다.
[염민섭/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 : 제품 10개인데요. 9개가 중국산 제품이고 1개가 국산입니다.]
정부는 생활폐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가 오염됐을 수 있다고 보고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조개젓 제품을 이달 말까지 조사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생산업체에 유통을 중지하도록 요청했습니다.
구토, 황달 증상을 보이는 A형간염은 주로 20대에서 40대가 걸립니다.
50대 이상은 A형간염을 이미 앓아 면역이 생긴 경우가 많습니다.
조개는 익혀먹고, 예방접종을 서두르는것이 좋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