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후보자 기자간담회는 전격적인 발표 이후에 3시간여 만에 열렸습니다.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요. 조 후보자는 자료를 제시하면서 답변을 하기도 했지만, 몇가지 의혹과 관련해서는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오늘(2일) 기자간담회의 몇가지 장면, 박소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0대 마지막 정기국회 개회식으로 여야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모여있던 오후 2시 25분 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국회에 도착했습니다.
기자간담회를 열겠다고 발표한 뒤 2시간여 만입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알고 있는 모든 사실에 대해 소상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시간제한도 없습니다. 질문 주제도 제한이 없습니다.]
갑작스러운 기자회견이었지만 조 후보자는 상당히 많은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몇몇 의혹에 대해서는 본인과 관련이 없고 알지 못한다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단국대 교수님과 전화번호도 모르고 연락도 한 적 없습니다. (사모펀드 의혹 관련) 실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거라고 봅니다.]
기자들이 질문하다보니 고성과 위압적인 질문이 오갔던 그동안의 청문회와 달리 후보자의 답변이 10분 이상 길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재반박 질문 등이 부족해 후보자의 해명에만 치중됐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특히 사회자가 질문을 제한하기도 해 공정성 논란도 있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다음에 (질문을) 한 번 더 드릴 테니까요. 개입을 최소화하겠는데 국민께선 도덕성 검증과 함께 정책 부분도 궁금해하시니까 그러한 질문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하던 후보자는 자녀와 관련한 답변 중에는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딸아이와 관련돼 있을 땐 너무 힘듭니다. 언론인들께 부탁합니다. 저를 비난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