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등학생 논문 제1저자 의혹 등으로 대학입시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커졌지요.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입시 제도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교육부가 관련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입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라고 했지만, 당장 큰폭으로 2022학년도 제도를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입시 개편안은 '4년 예고제'에 따라 4년 전에 마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2022학년도 대입은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면서 "학생부종합전형 공정성 강화 방법 등을 찾아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는 올해 고등학생 1학년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입부터 정시 30% 이상 확대를 권고한 상태입니다.
개편 폭이 커질 수 있는 시점은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 해당되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입니다.
4년 예고제에 따라 내년 2월까지 개편안을 발표하면 적용 가능합니다.
일단 차관을 중심으로 대입제도 개편 논의를 시작한 교육부는 문 대통령 순방을 수행중인 유은혜 장관이 내일(3일) 돌아오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입제도가 대입만 손을 본다고 달라지는 것이 아니고, 고등학교 교육 등 모든 부분을 다 같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쉽게 손질할 수 없는 만큼 교육 당국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