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청와대 연결해보겠습니다. 다음주 청문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청와대는 오늘(30일) 오후 정무수석이 브리핑을 열고,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연결돼 있습니다. 심 기자, 강기정 정무수석이 브리핑을 했는데 예정에 없는 브리핑이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오늘 한국당이 청문회 연기가 불가피하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강 수석은 "청문회를 무산시키려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강 수석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강기정/청와대 정무수석 : 조국 후보자에게 소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정치 공세로 낙마를 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지금 피의 사실 공표 논란이 계속 일고 있는데 강기정 수석이 브리핑을 하면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고 하죠?
[기자]
네, 부산대 의전원장 컴퓨터에서, 대통령 주치의와 관련된 내용이 담긴 문서가 나왔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여권에서는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라며 반발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보도가 생각난다는 강도높은 발언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오늘 강기정 수석은 "윤석열 검찰총장이라면 반드시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피의사실을 흘렸다면 범죄"라는 것입니다.
[앵커]
앞서 서복현 기자가 다음 주 월요일 이후면 이제 국회의 시간이 아니라 대통령, 청와대의 시간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결국은 문 대통령이 재송부 기한을 얼마나 잡아서 열흘로 할지, 하루로 할지, 얼마로 잡아서 국회에 요청할지가 관건인데 청와대가 이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내놓은 것이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음 달 2일과 3일에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를 여전히 희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 열리더라도 3일에 재송부 요청서를 국회에 보내기는 하겠지만 며칠을 기한으로 잡을지는 주말 사이에 있을 국회 논의 과정을 더 지켜본 뒤에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조국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청와대의 기류는 그대로입니까?
[기자]
지금까지 저희가 취재한 바로는 조국 후보자 본인의 위법사항이 더 드러나지 않는다면 임명을 한다는 것입니다.
검찰 개혁에 꼭 필요한 인물이고 아직 장관직을 수행하지 못할 정도의 결격사유는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이른바 국민청문회를 통해서 본인에게 각종 의혹을 소명할 기회는 줘야 된다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