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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홍콩 영국 총영사관 직원, 중국서 돌아오다 실종"

입력 2019-08-2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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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아침에 새로 들어온 소식들 보겠습니다. 홍콩에서 계속된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놓고 영국과 중국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주 홍콩 영국 총영사관 직원이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돌아오다가 실종됐습니다. 보도국을 연결합니다.

이재승 기자, 이 직원이 중국 당국에 억류됐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중국은 모른다는 입장이네요?

[기자]

실종된 직원의 이름은 사이먼 정입니다.

사이먼 정이 여자친구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문자는 '나를 위해 기도해달라'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홍콩 영국 총영사관 직원인 28살 사이먼 정은 지난 8일 중국 선전으로 갔다가 돌아오던 중 연락이 끊겼습니다.

일부 매체에서는 이 영사관 직원이 선전에서 돌아오다가 체포됐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영국 외교부는 "이런 보도에 극히 우려하고 있으며, 광저우와 홍콩 경찰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공안은 최근 중국으로 오는 홍콩인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휴대전화에서 송환법 반대 관련 사진이나 영상을 발견하면 이들을 잡아 가두기도 한다고 영국 매체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당국이 사이먼 정을 체포했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자 "관련 상황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제2차 세계대전 때, 인도네시아를 점령한 일본군에 의해서 성노예 피해자가 된 네덜란드계 호주인, '얀 루프 오헤른' 할머니가 향년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요?

[기자]

네, 먼저 오헤른 할머니에 대해 설명 드리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성노예 피해 사실을 증언한 유럽인은 오헤른 할머니가 처음입니다.

오헤른 할머니는 지난 19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에서 임종했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고 오헤른 할머니는 1923년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태어났습니다.

21살이던 1944년 일본군에 납치돼 성노예로 고초를 겪었습니다.

이후 피해 사실을 감추고 전쟁이 끝난 뒤 영국군 장교와 결혼해 호주로 이주했는데요.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위안부 피해자 공개 기자회견을 본 뒤 용기를 얻어 이듬해 호주 언론에 피해 사실을 최초로 증언했습니다.

오헤른 할머니의 손녀 루비 챌린저 감독은 지난해 할머니의 일본군 수용소 경험을 다룬 영화 '데일리 브레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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