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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광복절 이틀 전 '독도방어훈련'…규모 늘릴 수도

입력 2019-08-06 07:58 수정 2019-08-06 09:18

정경두 국방장관, 지소미아 파기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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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장관, 지소미아 파기 가능성 언급


[앵커]

우리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일본의 결정 이후 우리가 할 수 있는 조치들, 다양한 방안들이 단계적으로 검토가 되고 있습니다. 이가운데 이것도 일본에 압박이 될 수 있는 부분인데요. 독도방어훈련이 다음 주 중 광복절 직전에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이어서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메시지가 나오게 됩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독도 방어훈련과 관련해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훈련은 13일에 하는 것으로 돼 있고, 아직 변경됐다는 통보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대로라면 광복절 바로 전에 독도에 우리 군 전력을 전개하게 되는 것입니다.

군 내부에서는 훈련이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특히 이번에는 규모를 키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까지 있었던 만큼, 매년 해온 훈련보다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다른 군 관계자는 "합참에서 최종 결정을 하겠지만, 동원되는 함정이나 전투기의 숫자가 늘거나 종류가 다양해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남은 기간 한·일 관계 변화에 따라 이 같은 계획이 조정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독도 방어훈련 자체를 일본을 향한 '카드'로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황이란 것이 정부 측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소미아, 즉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서도 군의 입장 변화가 감지됩니다.

국방장관이 파기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한 것입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안보문제로 수출규제나 화이트리스트 배제나 이런 것들이 연계돼 있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이런 여러 가지를 고려해 저희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다만 군은 지소미아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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