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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방일단 '빈손' 귀국…일 자민당 지도부 '문전박대'

입력 2019-08-02 07:24 수정 2019-08-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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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간에 무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도쿄를 찾았던 국회 대표단이 어젯밤(1일) 사실상 빈손으로 귀국했습니다. 집권 자민당 지도부는 우리 의원들을 문전박대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일본을 방문한 국회 대표단이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입국장으로 들어섭니다.

[서청원/무소속 의원 : 우린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고 촉매역할을 하는 것이고… 그런 부분에선 역할을 다 했고…]

대표단은 당초 일본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수출규제 철회를 촉구하고,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결정 유예를 끌어내려 했습니다.

하지만 집권 자민당의 2인자 니카이 간사장과의 만남이 불발되는 등 사실상 푸대접을 받았습니다.

[서청원/무소속 의원 : 그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그런 가운데서도 대화는 계속되어야 된다…]

니카이 간사장은 약속을 불과 30분 앞두고 만남을 미루는가 하면 어제는 만남 자체를 취소하는등 외교적 결례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우리 의원들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강창일/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가 거지도 아니고 왜 합니까. 구걸외교 하러 온 거 아니에요.]

일본의 추가 수출규제 조치를 자제해달라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친서는 자민당과의 만남이 불발되며 공명당에만 전달됐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우리 국회 대표단이 별 성과 없이 모양이 별로 좋지 않게 돌아오고 있다면서 국민도 화나고 실망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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