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은누리양이 실종된 지 9일째입니다. 낮에는 물론, 밤에도 열화상 드론으로 매일 산을 수색하고 있는데요.
정영재 기자가 야간 수색을 동행해봤습니다.
[기자]
드론이 밤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본 산은 온통 흑백입니다.
열을 내뿜는 물체는 짙은 색으로 나타납니다.
풀 숲에 움직이는 동물의 움직임부터, 수색중인 사람들도 감지됩니다.
조은누리양이 사라진지 벌써 9일째.
밤에도 조양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어집니다.
[(앞으로 좀 더 가주시겠어요.) 네 이동하겠습니다.]
조그만 단서라도 보이면 손전등을 들고 곧바로 산을 오릅니다.
[최창영/충북경찰청 폴드론수색팀 : 대리석이 낮에 열이 받아서 덜 식어서 사람 형태로 있던 경우도 있었고요. 동물이 안 움직이고 있었던 거를 저희가 사람으로 오인해서…]
차를 타고 험한 산을 넘기도 합니다.
야간 수색팀을 따라서 산 중턱으로 올라와봤습니다.
저희 조명을 잠깐 꺼보면 이렇게 컴컴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요.
경찰들도 손전등을 하나씩 들고 수풀사이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어젯밤(30일) 2시간 동안 이 일대를 뒤졌지만 조양의 흔적은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정신의학과 교수와 조양 담임 선생님을 불러 자문을 구했습니다.
조양의 행동 습관을 분석해 수색 경로를 새로 정하려는 것입니다.
또 오늘 전국에서 수색견 9마리를 추가로 차출해 수색견 투입을 두배로 늘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