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주재 총영사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귀국해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혐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채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주재 A 총영사는 2017년부터 2년간 부하 직원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외교부와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성추행 사실을 외교부에 처음 알렸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A 총영사의 불쾌한 접촉 등이 계속됐고, 자체적으로 감사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생각한 B씨가 권익위에 신고했습니다.
권익위는 자체 조사 후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고, 경찰은 지난 5월 말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A 총영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차 조사를 마쳤습니다.
A 총영사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했습니다.
총영사는 우리 국민과 해외동포 보호 업무는 물론, 수출 촉진과 투자 증진 등 경제 관련 업무도 총괄합니다.
일본에는 도쿄 주일대사관 외에 고베·나고야·삿포로·요코하마 등 9개 지역에 총영사관이 있습니다.
외교부 측은 "향후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면서 "성비위 사건은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한다는 것이 일관된 방침" 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총영사의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추가 피해자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