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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스몰딜' 초점…농산물·화웨이 주고받기

입력 2019-07-29 07:20 수정 2019-07-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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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내일(30일)부터 상하이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재개합니다. 양국은 포괄적인 '빅딜' 보다는 낮은 단계의 '스몰 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로 구매하고 미국은 중국 통신 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협상이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립니다.

고위급 협상이 열리는 것은 2개월여 만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협상에 대해 "눈높이는 낮은 편"이라며 "무역갈등의 돌파구가 마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낮은 단계에서 양측이 조건을 주고 받는 이른바 '스몰딜'을 예상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로 구매하고, 미국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지난 5월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안보 우려가 없는 분야에 한해 화웨이의 추가 판매를 허용할 것이란 의향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중국도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내세우며 '화웨이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어제 "대두 수백만t이 이미 미국에서 중국으로 운송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지난달 말 미·중 양국 정상의 오사카 회담 이후 미국으로부터 대두와 면화, 돼지고기 등 일부 농산물을 구매했다는 것입니다.

양국이 일단 좁은 범위에서라도 합의한다면 앞으로 구조적 이슈 등 핵심 현안을 논의할 동력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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