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7일) 새벽 또 한번 기본과 원칙을 무시한 안전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광주의 한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사람들을 덮쳤습니다.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는데, 다친 사람 중에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외국인 선수도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변칙 영업을 했고 한 해 전에도 추락 사고가 있었지만, 클럽의 음악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먼저 사고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윤정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사람들이 건물 계단을 황급하게 내려갑니다.
119 구조대는 쓰러진 남성에게 심폐 소생술을 합니다.
건물 밖에는 들것에 실려 나온 외국인 부상자가 누워 있습니다.
광주의 클럽에서 붕괴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2시 40분, 건물 2층과 3층을 차지한 클럽 안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27살 A씨와 38살 B씨 등 2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주로 구조물 아래 있다가 깔리면서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당시 클럽에 있던 손님은 약 300여 명, 주말을 맞아 평소보다 더 많은 손님이 몰렸습니다.
[김영돈/광주 서부소방서장 : 복층 구조가 26㎡(7~8평) 되는데 거기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인원이 몰려서 내려앉은 것으로 저희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국과수는 합동 감식을 벌이면서 건물주와 클럽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 조치를 다했는지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