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중해야 한다며 어제(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은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공정한 경쟁 질서를 무너뜨리는 범죄에 대해 단호하게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고위 검사 인사가 있을 예정인데 체제 정비를 시작하는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권력형 비리 수사문제를 먼저 꺼냈습니다.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 : 청와대든 또는 정부든 또는 집권여당이든 만에 하나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 정말 엄정한 그런 자세로 임해주시길 바라고요.]
살아있는 권력의 눈치를 봐서는 안 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집권 3년차를 맞아 공직기강을 세우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검찰 개혁을 당부하는 말도 나왔습니다.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 : 공수처 설치라든지 수사권 조정을 통해서 검찰의 근본적 개혁이 이뤄지길…]
이후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윤 총장은 법을 집행할 때 가장 중요시할 가치는 공정한 경쟁질서의 확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권력기관의 정치·선거개입, 불법자금 수수, 시장교란 반칙행위, 우월적 지위 남용 등 공정한 경쟁질서 확립을 무너뜨리는 범죄엔 망설임 없이 단호하게…]
선거관련 범죄나 기업 범죄에 대한 수사에 검찰 역량이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윤석열 총장은 이르면 오늘 고위 검사 인사를 단행하고 본격적인 체제 정비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