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2일) 부산의 일본영사관에서 대학생들이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를 규탄한 것입니다. 학생 8명이 경찰에 끌려갔습니다. 이들을 풀어달라는 시위가 지금도 경찰서 앞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청년들이 일본영사관 마당을 내달립니다.
빨간 글씨가 적힌 현수막을 펴고 목청을 높입니다.
[일본의 경제도발 규탄한다!]
경찰이 들어와 제지하며 한명씩 끌어냅니다.
울부짖는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아베는 사죄하라! (뒤로 타! 뒤로!)]
오늘 낮 2시 반, 부산지역 대학생 7명이 기습 시위를 했습니다.
신분증을 맡기고 영사관 내 도서관에 들어가 벌인 일입니다.
영사관 밖 소녀상 앞에서는 시민단체와 대학생 60명이 반일 시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경찰과 몸 싸움을 벌인 1명도 끌려 갔습니다.
학생들과 시민단체들이 경찰서로 몰려가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충돌도 있었습니다.
경찰에 연행된 8명은 진술을 거부한 채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만 외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기습 시위를 불법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 동부경찰서 관계자 : 기망을 해 들어간 부분에 대해서 범죄 혐의는 있는 거잖습니까?]
학생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김명신/반일행동 부산청년학생실천단 단장 : 부끄러운 역사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태도라 정확한 사죄와 배상을 해야 된다고…]
학생들이 모두 풀려날 때까지 시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뭐라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