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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승강기 고치던 20대 참변…올해 부산서만 5명째

입력 2019-07-10 20:39 수정 2019-07-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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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승강기를 고치던 20대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점심 시간 혼자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올 들어 부산에서만 승강기와 관련해서 숨진 노동자가 5명이나 됩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119 구조대원들이 들것에 연결된 줄을 잡아 당깁니다.

[119 구조대원 : (위로) 올릴까요?]

잠시 뒤 들것에 실려 승강기 출입문 밖으로 나온 한 남성이 나옵니다.

아파트 공사장에서 혼자 승강기 고치던 27살 A씨 입니다.

A씨는 낮 12시 30분쯤 부산 동래구 한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시간 전쯤 승강기 문에서 소리가 난다는 요청을 받고 혼자 작업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A씨는 2층 승강기 외부와 벽 사이에 끼인 채 발견됐습니다.

올해 들어 부산에서만 아파트 승강기를 고치는 과정에서 노동자 5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3월 해운대 아파트에서 승강기를 바꾸던 노동자 2명이 수십m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지난달에는 기장군의 신축 아파트 현장에서도 승강기를 청소하다가 2명이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A씨가 혼자 수리작업에 나선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또 건설사 측이 현장에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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