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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김 위원장 직접 만나겠다"…중 언론 "성과 기대"

입력 2019-07-01 07:22 수정 2019-07-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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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의 어제(30일) 깜짝 만남에 대해 일본 고노 다로 외상은 "환영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아베 총리는 자신도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나서 납치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의지를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언론은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의 만남을 긴급 뉴스로 전했습니다.

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아베 총리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겠다는 의지를 다시 밝혔습니다.

어제 한 토론회에 참석한 아베 총리는 "최후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만나 납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의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얼마 전부터 '납치 문제 해결'이라는 조건 없이도 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말해왔는데, 북·일 정상회담 의지를 거듭 밝힌 것입니다.

아베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일본이 소외되고 있다는 논란을 극복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은 남북·미 정상 회동에 대해 "환영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고노 외상은 어젯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낮에 이뤄진 판문점 회동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통화에서는 "앞으로의 북한 대응에 어떻게 나갈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정부 차원의 입장을 내진 않았지만 관영 매체에서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신화통신과 CCTV는 회동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며 북·미 정상이 대화를 통해 성과를 낼 것을 바란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나라 언론도 긍정적인 평가를 보탰습니다.

타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최초로 북한 땅을 밟았다는 점을 집중해 다뤘습니다.

신중한 반응도 나왔습니다.

독일 언론 대부분은 북·미 정상의 악수 사진을 우선 순위로 다뤘지만, 공영방송 ZDF는 "트럼프 대통령의 쇼가 대참사로 끝날 위험이 언제든지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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