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수단, 권력이양 진전 없자…'문민정부 요구' 수만명 시위

입력 2019-07-01 07:51

"무력진압으로 6월에 약 130명 사망"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무력진압으로 6월에 약 130명 사망"


[앵커]

아프리카 수단에서의 시위 소식도 있는데요, 석달 전에 독재자 전 대통령이 축출되고 나서 진행되고 있는 군부와 야권의 협상이 결론이 나지 않아서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수만 명이 나서서 문민정부를 촉구했는데요, 군부의 무력 진압 과정에서 지난달에만 12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이 쫓겨난 아프리카 수단, 이후 정부를 장악한 수단 군부는 야권과 권력이양 협상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협상은 진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수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군부 통치를 반대하고 문민정부 구성을 주장하는 거리시위를 벌인 것입니다.

시위대는 수도 하르툼의 대통령궁 근처까지 행진하며 경찰, 군인들과 대치했습니다.

야권 단체는 시위대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수단 군부는 군인 3명과 시민 6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3일에는 군부가 시위대를 해산하려고 실탄을 발사한 뒤 유혈참사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야권에 따르면 6월 한달 동안 약 130명의 시민이 군부의 무력 진압으로 숨졌습니다.

수단 정부는 시위대 사망자가 61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긴장 국면이 계속되자 아프리카연합은 최근 수단 내 권력 이양 협상이 재개되도록 중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