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트남 하노이 회담이 이후 멈췄던 북·미 간 비핵화 실무 협상도 다시 진행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안에 실무팀을 꾸려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특별대표가 협상을 이어가는 한편, 북한은 하노이 때와는 다른 상대가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각 대표를 정해 포괄적 협상을 하기로 김정은 위원장과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회담 후 끊겼던 비핵화 실무협상이 다시 시작되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 나설 미국 측 대표와 시기까지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훌륭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주도 아래 2~3주 동안 실무적인 작업이 진행이 될 것입니다.]
실무팀 대표는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맡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대표의 상대로는 북한의 이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에도 김정은 위원장과 동행했습니다.
하노이 회담을 주도했던 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김혁철 대미특별대표는 현재 업무에서 배제된 상황입니다.
실무 협상의 핵심 의제는 북한 영변 핵시설 폐기를 넘은 이른바 '플러스 알파'가 될 예정입니다.
지난 2월 하노이 회담이 깨진 지점이기도 합니다.
미국은 영변 외에 추가 핵시설 폐기를, 북한은 상응하는 제제 완화 등을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