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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동시적·병행적 진전" 강조…북에 실무협상 재개 신호?

입력 2019-06-28 20:33 수정 2019-06-2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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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G20 정상회의가 내일(29일) 폐막하면, 이제 세계의 관심은 서울로 집중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예정돼 있죠. 이보다 앞서 어제 입국한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오늘 협상 파트너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났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지금 회동이 계속되고 있나요?

[기자]

지금은 두 사람이 비공개 만찬중입니다.

오전에 이곳 외교부 청사에서 한 차례 협의를 했는데 저녁에 또 만나는 겁니다.

오늘 오전 이뤄진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 비건 대표는 '동시적·병행적 진전'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공약을 동시적, 병행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북측과 건설적인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존에 미국이 요구하던 '일괄타결식 빅딜' 대신,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동시적·단계적 해법'을 어느 정도 수용한 것 아니냐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북측 요구에 어느 정도 호응하면서, 이르면 다음달 안에는 실무 협상을 시작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란 해석인데요.

다만 비건 대표는 이번 방한에선 북측과 따로 만나는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오후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만나 "한미가 훌륭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협상의 문을 열기 위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대북 인도지원 단체도 만났는데요.

북한 결핵환자를 지원해온 '유진벨 재단' 관계자를 만나 북한 의료 지원 실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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