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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초청장' 받은 재계 총수들…'청구서' 날아올까

입력 2019-06-2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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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이튿날인 30일 국내 주요 기업 대표들과도 만납니다. 기업인 입장에서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건 흔치 않는 기회지만 미중 간의 무역전쟁이 한창인 만큼 초청장이 반가울 수만은 없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기 전에 먼저 국내 주요 기업 대표들과 만납니다.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을 비롯해 20여개 기업이 초청장을 받았습니다.

자산 규모 순으로 참석자를 정한 건 아닙니다.

[재계 관계자 : 서열 순서, 재계 순위 이런 게 아니더라고요.]

재계에선 미국에 이미 투자했거나 투자할 가능성이 큰 기업이 대상이라고 봅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하라고 강조할 거란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영국을 방문했을 때도 현지 기업인들을 만나 투자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달 롯데그룹이 미국 루이지애나 공장에 3조 원 넘게 투자한 직후엔 신동빈 회장을 직접 백악관으로 초청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대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뒤 이미 40조 원 가까이 미국에 투자했기 때문에 추가 투자 요구가 부담스럽습니다. 

재계에선 더 '불편한 자리'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중국과 무역전쟁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와 거래하지 말라고 압박할 수 있다는 겁니다.

화웨이 5G 장비를 쓰는 LG나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삼성, SK로선 난처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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