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펙이 엉터리인데도 대기업에 입사했다는 아들의 일화를 청년들에게 소개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두고 논란이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채용 비리 논란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아들이 다니고 있는 KT에 대해서인데요. KT측은 채용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노조에서는 입사를 하고 나서 특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KT는 채용 과정에서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황 대표의 아들이 학점과 영어 성적 등을 보는 서류 심사 때 기준 점수를 통과했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스펙'만 보면 컷트라인을 웃돌았다는 얘기입니다.
합격을 결정한 것은 최종 임원 면접으로 알려졌습니다.
경향신문은 "황 대표의 아들이 면접위원 4명에게 모두 A 점수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노조는 황 대표의 아들이 KT에 입사한 뒤 인사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마케팅 직군으로 입사해서 영업직에 10개월 있다가 법무팀으로 옮긴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당시 KT 이석채 전 회장 등이 배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고, 황 대표는 법무부 장관이었다는 사실도 지적했습니다.
황 대표의 아들은 노조가 문제를 제기한 뒤 또 다른 부서로 옮겼습니다.
이런 의혹에 대해 KT 측은 "황 대표의 아들이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부서 간 이동은 자유롭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