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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앵커]
계속해서 말씀드린 대로 민주당의 이인영 원내대표를 연결하겠습니다. 지금 나와 계신데. 혹시 이 원내대표님, 이 상황이 이렇게 된 다음에 나경원 원내대표로부터 연락을 받은 바가 있습니까?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직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습니다.]
[앵커]
한마디도 서로 안 나눠봤다는 말씀이신가요? 전화라도 해 보시지 그러셨습니까?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연락이 올 때를 우선 기다리겠고, 지금은 'JTBC 뉴스룸'과 인터뷰 중이기 때문에 통화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의총 직후에 나 원내대표가 밝힌 입장은 "좀 더 분명히 합의를 의원들이 원했다." 조금 전 주광덕 의원 말로는 "패스트트랙 법안 관련해서 합의 처리라고 못박기를 원하고 있는데 합의 정신에 따라서 처리한다 이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반론하시겠습니까?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처음부터 패스트트랙에 상정된 법안 자체를 처리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합의 처리를 위해서 노력한다'와 '합의 처리한다' 사이에서 절충점을 만들고 타협점을 만들기로 했었던 정신에 입각해서 합의는 진행되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그 합의 정신이 부정될 이유는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세 사람의 원내대표끼리 합의문을 작성하실 때 '합의 정신'이라는 문구가 혹시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까?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 이전에 다른 문구가 한 두 번쯤 등장했었고요. 최종적으로 나경원 대표께서도 선택하신 문구였기 때문에 저로서는 변경될 이유가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추인을 전제조건으로 한 합의였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여야 3당의 협상 과정에서 '이것은 추인을 받아야 되니까 우리끼리만 합의한 것이다' 이런 말씀을 다 나누셨습니까?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 이 상황에서 국회 정상화 관련한 국민의 여망이 굉장히 높아져 있는데 우리끼리의 합의만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정치인들 간의 합의를 넘어서 국민들 앞에 한 약속이고 그것은 지켜져야 하는 합의였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어떤 말씀으로 이해할까요? 그러니까 한국당이 추인하지 않은 것을 이해한다는 말씀이십니까, 아니면 그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입니까?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국당이 추인하지 않은 것은 어떠한 형태로든 간에 이해할 수 없고 국민적인 여망, 다시 말씀드리면 국회 정상화를 갈망했던 우리 국민의 여망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고 전면 배반한 행위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어찌 됐든 협상을 계속 더 진행을 해야 되는 상황은 맞는 것이잖아요.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희로서는 합의 정신에 따라서 합의문을 지켜나가는 것을 기본적인 목표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합의문에 따라서 국회 의사일정을 법대로 또 합의대로 흔들림 없이 진척시켜나가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24일) 상황 봐서는 바로 될 것 같지는 않고 좀 봐야 될 것 같은데, 아까 서복현 기자는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지금 마이너스로 된 것 같다"라고 얘기했는데 혹시 동의하십니까?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상화에 합의문을 정면으로 뒤집은 행위는 국민들의 평가 속에, 민심 속에 확실히 마이너스 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한 가지만 질문 이렇게 드리겠습니다. 정의당이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자유한국당을 빼고 추경안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다" 그러면서 우회로를 제안을 했는데 "국회의장이 추경안을 다루는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한 뒤에 본회의에서 예결위원장을 뽑아서 심의하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이 방법도 가능하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혹시 생각해 보셨습니까, 그런 방법도? 왜냐하면 지금 추경안이 가장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오늘 기본적인 의사일정이 합의되었고 또 국회의장께서 나름대로 국회법의 절차에 따라서 진행을 하실 것이기 때문에, 때로는 저희들이 지킬 수 있는 것이 있고 또 때로는 지킬 수 없는 것이 있겠습니다마는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국회법이 보장한 절차 속에서 추경 처리를 비롯해서 민생입법 추진에 전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앵커]
그 말씀은 제대로 앞으로 협상이 안 되고 합의가 안 되면 정의당이 제안한 이른바 '우회로'를 따라갈 수도 있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할까요?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구분되겠습니다마는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상임위와 그 법안 소위 그리고 예산 소위 활동 과정에서 또 더 나아가서 예결위를 가동할 수 있다면은 최대한 다하겠다. 이런 말씀 드립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이인영 원내대표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