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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한국인 시신 2구 수습…"이르면 6일 선체 인양"

입력 2019-06-0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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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인 시신 2구 수습…"이르면 6일 선체 인양"

[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서 밤사이 시신 2구가 수습됐습니다. 그리고 우리 정부는 조금 전에 2구 모두 이번 사고의 희생자로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 수는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먼저 신원 확인 결과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사고지점에서 132km쯤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시신은 한국인 60대 남성입니다.

그리고 사고 유람선 뒷쪽에서 발견된 시신도 한국인 50대 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지금 다뉴브 강의 물살이 빠르고 물 안에서 시야 확보가 어려워서 수색이 쉽지 않다 이런 이야기가 들립니다. 그럼에도 수중 수색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부다페스트 시간은 오전 11시 20분입니다.

2시간 반 전쯤인 오전 8시 50분부터 헝가리 측 잠수사들이 수중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수색을 가장 어렵게 하는 다뉴브강의 유속이 조금씩 느려지고 있고, 강의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수심은 7.6m, 유속은 시속 5.6km로 어제(3일)보다는 조금 나아졌습니다.

다만 여전히 흙탕물이어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 때문에 헝가리 측에서는 수색보다는 인양을 서두르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 여성 시신이 사고 유람선 주변에서 발견되면서 배 안을 수색을 함께 해야한다 이런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우리 대응팀도 헝가리 정부와 협의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 돼가고 있나요?

[기자]

오늘도 협의를 했지만 선체 내부에 들어가 수색하는 것은 여전히 헝가리 측에서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위험하기 때문인데요. 다만 주변 수색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양을 빨리 준비한다고 해도 그 사이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현지에서는 50대 한국인 여성 시신을 수습할 때 선체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서 수습을 했다는 보도가 일부 나왔는데요.

우리 대응팀에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배 인양은 언제쯤으로 예정이 돼 있나요?

[기자]

현재 현장에는 50t급 크레인이 배치됐고요.

200t급 대형 크레인도 목요일 오전에 사고현장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우리 대응팀은 "대형 크레인이 오면 로프로 들어올릴지 등 구체적 계획을 세운 뒤, 이르면 6일 오후나 7일 정도에는 인양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고가 일어난 지가 일주일 째가 되가고 있는데 어제 수습이 된 우리 국민 남성 희생자가 사고지점에서 132km 떨어진 곳에서 수습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수색 범위는 계속 넓혀야할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수중 수색과 별도로 하류로 떠내려갔을지 모르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 범위를 더 넓혀 공중과 수상 수색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헝가리의 인접 국가로 다뉴브강을 끼고 있는 세르비아와 루마니아까지 시신 수색 협조를 당부한 상태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헝가리 법원이 사고를 일으킨 크루즈 선박 선장의 보석을 허가했다고 하는데 풀려난 것인가요?

[기자]

조건부로 보석을 허가했는데요.

우리 돈으로 약 600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부다페스트를 벗어나지 않아야한다는 조건이 달렸습니다.

하지만 헝가리 검찰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즉시 항고했습니다.

이르면 내일쯤 법원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PC방 살인' 김성수 징역 30년…동생은 무죄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고인 김성수에게 징역 30년이 선고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피고인의 행동은 매우 잔혹하고 사회에 공포를 불러일으켰다"며 "유족은 엄벌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형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 동생에게는 범행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3. 조현병 환자, 고속도로 역주행…아들 등 3명 숨져

오전 7시 35분쯤 대전-당진고속도로 당진 방향 공주IC 부근에서 역주행을 하던 소형 화물차가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40살 박모 씨와 옆에 타고 있던 3 살 아들, 그리고 승용차 운전자 29살 최 모 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이 목격자들의 진술과 cctv 영상 등을 바탕으로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사고 10분 전쯤 박 씨의 부인이 "조현병을 앓는 남편이 최근에 약을 먹지 않아서 위험한데, 아들을 데리고 없어졌다" 면서 가출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킥보드 충전' 가정집서 불…화재원인 '누전' 추정

어제 저녁 6시 40분쯤 부산 범천동에 있는 한 3층 주택 건물의 2층에서, 휴대용 선풍기와 함께 충전이 되고 있던 전동 킥보드에서 불이 났습니다. 집주인이 외출을 한 상태여서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가전 기기가 타는 등 소방서 추산 5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불이 난 원인이 누전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난달에 부산 남구와 영도구에서도 충전 중이던 전동 킥보드에서 불이 나서 주민이 대피하는 등 최근에 비슷한 화재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습니다.

5. 학생은 '주중 대회' 금지…소년체전은 '축전' 개편

체육계 개혁을 위해서 출범한 '스포츠혁신위원회'가, 학교 체육 정상화를 위한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권고안에는 학생 운동선수가 참여하는 각종 스포츠대회는 주말에만 열고 최저학력제에 도달한 학생만 참가를 허용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기존의 전국 소년 체전을 학교 운동부와 스포츠클럽이 함께 참여하는 '학생 스포츠 축전'으로 확대 개편하자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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