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 인권침해 심각"…발사체 직후 '인권 카드' 꺼낸 미

입력 2019-05-07 07:15 수정 2019-05-07 10: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 국무부가 북한 정권의 인권 침해를 다시 문제 삼았습니다. 수십 년 동안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발표한 '2018 국가별 인권 보고서에서 빠졌던 지독한 침해라는 표현이 다시 쓰였습니다. 미국은 과거에도 수차례 북한 인권 문제를 지적했지만 이번 성명은 북한이 지난 4일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가 현지시간 6일 성명을 내고 "수십 년 동안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에 대해 지독한 침해를 가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모건 오타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우리는 북한의 참혹한 인권 상황을 지속적으로 조명해 나가려는 탈북자와 인권 단체의 노력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에서 약 10만 명이 정치범수용소에 갇혀있고, 가족과 아이들까지도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억압적 환경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붙잡히면 고문을 당하거나 살해된다"고 했습니다.

오타거스 대변인은 "이러한 학대에 대해 심각한 걱정과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지난 2004년부터 북한의 인권 실상을 폭로하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시작돼 올해로 16번째를 맞고 있습니다.

미국은 작년에도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성명을 내고 "북한 주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탄압적이고 폭력적인 정권 치하에서 고통받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이번 성명은 북한이 최근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직후 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나온 것으로, 북한이 민감해하는 인권 문제를 꺼내 든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관련기사

김정은 위원장이 쏘아올린 '메시지'…무엇을 노렸나 "중국서 탈북자 7명 북송 위기"…한국 정부 개입 요청 김 위원장, 올해 첫 군부대 시찰…'안보 챙기기' 메시지 김정은 위원장,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새 지도부' 대동 삼지연·원산 이어 백화점에…김 위원장, 연일 경제행보
광고

JTBC 핫클릭